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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적금 부어 초파일 장학금 주는 스님

관리자 | 2016.07.05 14:25 | 조회 1188
1년 적금 부어 초파일 장학금 주는 스님

보리암, 남해 지역 학생 1백명에게 혜택


 
 

 

남해보리암 주지 능원스님이 지난해 부처님오신날이 지난 후부터 부은 적금을 타서 남해 지역 중고등학생 1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스님이 보리암 주지로 부임 후 부처님오신날 연례 행사처럼 자리 잡았다. 올해로 5번 째다.

스님은 지난 3일 오후 남해교육지원청 2층 대강당에서 장학금을 받는 학생과 인솔교사 교육장 등 교육지원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스님은 학생들을 일일이 불러 손을 잡고 격려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교는 6개 고등학교 39명과 11개 중학교61명. 고등학생에게는 1인당 50만원, 중학생은 30만원을 지급했다. 이 학교들은 학교 측에서 장학금 수혜 대상자를 지정한다. 이들 학교 외에 화방사 용문사 운대암 남해포교당과 보리암 신행단체인 관음회가 추천하는 학생 약 간 명도 대상에 포함된다.

  
 
  
 

 

스님은 가을에는 남해경찰서 법우회가 추천하는 경찰직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 장학금은 대학생과 타 지역에 다니는 학생들도 포함된다. 진주동명고등학교에도 졸업과 입학 때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날 남해교육지원청 정한석 교육장은 “누군가로부터 받는 것에 대해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나도 베풀어야겠다는 마음을 지녀야한다”며 “주지스님께 고마움을 표하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모두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주지 능원스님은 이렇게 인사했다. “이 돈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보리암은 전국의 불자들이 찾아온다. 그러므로 오늘의 장학금은 내가 아니라 전국의 불자들이 준 것이다. 고마운 생각을 한다면 그 분들에게 하라. 나는 그 분들의 뜻을 대신 전달한 것 뿐이다” 스님은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당부했다. “집으로 치면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모두 대들보가 대기를 원한다. 그러나 대들보만으로는 집을 짓지 못한다. 대들보도 중요하지만 기둥 서까래 주춧돌도 있어야한다. 모두 소중하며 반드시 있어야하는 존재들이다. 여러분들도 사회와 국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한다. 반드시 대들보가 될 필요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환영받고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전 날 밤부터 전국에 몰아친 태풍에 버금가는 비바람으로 보리암은 많은 피해를 입었다. 스님은 “거세게 불던 비바람이 걷히고 드러난 밝고 깨끗한 하늘처럼 여러분 앞 날이 늘 밝은 기운으로 가득하기를 축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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